전자회로설계 개발견적이 얼마인가요? 

가장 많이 주시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이해와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자동차는 부품이 몇개나 될까요?

자동차부품은 엔진 6,900개, 전장품부품 3,000개, 구동 및 전달부품 5,700개 총 30,000여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자동차 1대의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이 많아서 정비소가서 자동차수리시에 견적을 받을려면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요,

견적에는 부품값과 공임비의 견적을 받고 수리를 시작하면 그리고 부품을 가까운 대리점에서 받아오거나 부품이 없을때에는 차를 맞기고 

수리를 하곤 합니다. 이렇게 한대의 자동차 수리시에 데이타베이스화되어 있을때에도 견적과 수리에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전자회로개발의 개발견적은 얼마나 걸릴까요?

설계대로 찍어대는 정해진 자동차부품교체와 달리 전자회로설계의 견적을 바로 알수 없는 이유는 크게 5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자동차는 엔진, 전장, 구동, 전달등 주요4가지 기능을 가지고 엔진에 부품몇개, 전장품에 부품몇개, 교체시간등이 정해져 있어서 수리하거나 교체할때 견적은 데이타베이스화 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적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전자회로개발은 설계의뢰자만의 기능구현이 목적이므로 1~100까지 커스텀 제품이기 때문에, 담당분야 엔지니어별로 회로설계 엔지니어, PCB설계 엔지니어, 펌웨어설계 엔지니어, 소프트웨어설계 엔지니어, 테스트 엔지니어등 다양한 엔지니어가 개발의뢰자만의 커스텀제품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시간을 들여, 얼마 만큼의 전자부품을 몇개를 어떻게 구현하는지, 그리고 구현하고 나서 동작테스트를 해서 변수가 생기면 이를 다시 고치는 디버그( Debug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견적을 바로 알 수는 없다는 거에요. 

1. 컨셉확인

컨셉은 보통 개발의뢰 견적전과 개발하면서 하는데요, 개발 견적은 빠른 시간에 제공해야 되지만 개발컨셉을 어떻게 잡냐에 따라서 견적금액이 틀려져요. 아두이노나 라즈베리파이 같은 기존에 개발된 모듈을 사용해서 개발비를 낮추거나 기간을 맞추기 위한 경우도 있구요, 양산시 설치운용비가 많이 든다면 개발비를 높여서 양산 운용비를 줄여야 되는 경우등 설계의뢰자의 상황을 감안해 엔지니어별로 간단하게 의견을 내놓아 개발컨셉을 잡고 대략적인 견적이 제공되요. 개발견적이 나가고, 컨셉을 통해 어떻게 회로를 구현하겠다는 목표와 주요부품을 선정하게 되요. 어떤 부품을 어떻게 선별해서 설계를 할지 머리속에 Diagram을 그리게 되는데요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합니다. 통상 6주~8주 개발기간이라면 1주이상 컨셉확인이 소요됩니다. 

2. 전자회로설계

전자회로설계는 각 전자부품만의 기능을 이해하고, 개발의뢰자의 의도대로 특정부품을 검색하고 맞는지 확인해서 PC 전자회로설계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해 부품을 연결하고 그리는 작업입니다. 캔버스에 그리듯이 프로그램에서 미리 저장된 여러가지 전자부품 library를 불러내 연결하는 작업을 합니다. 그래서 Schematic Design이라고도 해요. 우리 주변의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MCU, 센서, 모터, 스피커, LED등을 서로 연결하는 작업이지만 복잡해 보이는 회로설계도 막상 회로설계는 일주일 정도의 작업입니다. 

그러나, 수천만가지의 전자부품이 설계의뢰자가 의도한 기능이 되는지 검색하고 조사해야 하는데요, 이런 일들이 시간이 엄청걸려요. 적절한 부품을 일일이 찾아 부품의 스펙이 있는 데이타시트 PDF를 열심히 보고 기능구현에 적절한지 살펴봐야해요. 보통 4주~6주 개발기간이 되면 검색작업만 5일 이상 정도 걸립니다.

 3. PCB설계 

PCB는 Printed Circuit Board의 약자로 상징적인 전자회로부품을 실제 손으로 만질수 있는 전자부품, footprint라고 하는 부품을 보드에 배치하고 부품간 선을 연결하는 일입니다.. 배치, 배선이라고 단순하게 볼 수 있지만 제품케이스를 감안해 가로,세로 X,Y뿐만 아니라 높이도 고려해서 설계해야야합니다. PCB설계는 물리적인 설계외에도 전자파 EMC를 피해가는 설계와 때에 따라서 동작을 체크해 TP(Test Point)를 넣기도 하고, 초소형PCB의 경우 PCB는 2~3번 떠보고 개발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4주~ 6주 개발의 경우 막상 첫번째 PCB설계도 2~3일정도 걸리지만, 제작은 보통 7일정도 걸려요. 초소형제품은 PCB를 여러번 떠서 동작해봐야 하므로 개발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4. 펌웨어설계

 

펌웨어설계가 한번에 끝나는건 아니구요, PCB에 부품을 꽂고 납땜후 펌웨어를 심고 동작해보고 안되면 수정하는 작업 Debug가 필요해요. 

컨셉확인 단계에서 혹은 회로설계, 그리고 PCB설계하면서 부품구입을 가장 많이해요. PCB설계하면서 부품을 구입하면 물리적인 공간을 고려해 부품배치하는 설계시에 사용했던 부품을 사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부품구입하면 2~3일이면 오는 경우도 있지만 해외재고가 없는 부품은 2주이상 소용되서, 입고되는 기간만큼 기다려야 하구요, 컨셉확인단계나 회로설계하면서 부품을 구입하면, 미리 부품구입하기 때문에 개발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PCB설계 변경되거나 부품이 변경되거나 설계기간중 부품이 재고가 없어지면, 버리고 다시 사야하는 부품구입비가 증가해요.보통 우리가 쇼핑할때 택배비 줄일려고 같은 회사에서 사는 경우가 있지만, 전자부품은 재고가 있을때 사야하므로 같은 전자부품쇼핑몰에 택배비가 수십번 나오는 경우도 많아요. 

 

 

개발은 딱 정해진게 아니라, 세상에 없던 물건을 만드는 변화무쌍한 일이다보니 개발견적은 금방 뚝딱하고 나오지 않고, 견적산출하는데만 해도 최소 30분에서 최대 1일정도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세상에 없는 물건을 멋진 아이디어 제품을 만들어주고 정당한 댓가를 받는일 정말 기쁜것 같습니다. https://www.rndtech.co.kr/main/design_request_list.php